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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3

그녀는 나를 혐오스럽게 쳐다보았다. 마치 내 몸에 무슨 바이러스라도 있는 것처럼. 방금 전까지 나를 안고 있던 두 손도 놓아버렸다. 작은 눈동자로 차갑게 나를 바라보았다.

"무슨 내 몸에서 음란한 냄새가 난다는 거야......."

나는 순간 멍해졌다. 방금 전에 했을 때, 누나의 물이 너무 많았던 건 사실이었다. 내 몸에 묻은 것도 적지 않았다. 나는 방금 전까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느라 바빠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 묘용언연이 말하니 나도 그 어렴풋한 애매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런 일을 한 후의 냄새.

"흥, 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