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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0

그 부드럽고 따뜻한 꽃잎이 내 손에 닿는 순간, 마치 영혼이 깃든 것처럼 즉시 내 손가락을 꽉 물어왔다. 축축한 감촉,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에 손을 떼고 싶지 않았다.

완아르 양의 몸이 순간 굳더니, 곧이어 더 큰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깜짝 놀라 비어있던 다른 손으로 조건반사적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제발, 소리 지르지 마, 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간신히 말을 마쳤다. 사실, 처음에는 정말 고의가 아니었다. 그저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문을 열고 들어온 것뿐이었다. 나중에도 의도한 것이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