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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1

나는 어쩔 수 없이 손에 든 청사를 보고, 또 아무런 반응이 없는 여자를 보며, 그녀의 몸에서 일어나 청사를 제대로 담아 물통 안에 넣었다. 그리고 나서 그 여자의 옆으로 돌아갔다.

나는 그녀를 이 비서라고 부르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내 생각에 비서란 사장을 위해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장에게 '당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이 호칭은 좀 애매하고, 사람들이 이상한 상상을 할 여지가 있어서, 나는 그녀를 '누나'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다른 사람이 있든 없든 항상 그렇게 불렀다.

그녀는 지금 바닥에 누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