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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와 봐, 날 따먹고 싶다며?" 백 이모가 내게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유혹했다. 온몸에 한기가 돌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침을 꿀꺽 삼키며 더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아 구석에 웅크린 채 여전히 촉촉한 눈빛의 백 이모를 경계하며 불쌍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모가 하라고 했잖아요?"

이모가 내게 원하냐고 물은 거 아니었나? 이 모든 일은 내가 시작한 게 아니라고!

억울하다. 정말 억울하다. 천만 번 억울하다.

이제 내 작은 동생이 부러질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거지?

백 이모가 웃으며 붉은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