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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9

이렇게, 행사장의 총책임자가 일어서더니 내 코를 가리키며 한바탕 훈계를 했다. "어느 학교 학생이길래 행사장에 와서 이렇게 게으르게 있는 거야? 네 학교 얼굴에 먹칠하고 있는 거 알아? 다른 학교 학생들 좀 봐. 누가 이렇게 진지하게 듣지 않고 열정적으로 교류하지 않는지. 여길 잠자는 호텔로 착각한 거야?"

그는 얼굴이 철청색이 되도록 화가 나 있었다. 마치 내가 방금 모두가 분노할 만한 일을 저지른 것처럼.

행사장 전체가 술렁이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냐며, 호기심 어린 시선들이 순식간에 비난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