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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8

나는 무심코 옆에서 라이터를 꺼내 무용연연의 몸 위에 올라타고는, 그녀가 사 온 양초에 불을 붙였다. 하얀 심지에 곧바로 불이 붙고, 붉은 양초가 녹기 시작하며 한 방울 한 방울 아래로 떨어졌다.

나는 양초를 기울였고, 그 불빛 붉은 왁스가 무용연연의 몸 위로 떨어졌다. 그녀는 떨어지는 왁스를 바라보다가, 접촉하는 순간 세게 몸을 떨었다.

"아파?"

나는 양초를 다시 세웠다. 그녀의 반응이 이렇게 크니, 혹시 많이 아픈 건 아닐까?

그녀는 몸을 비틀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 아프지 않아... 오히려 특별한 자극이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