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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0

"안 갈 거야."

백이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개를 저었다. 나는 울적해졌다. 그녀는 정말 단호하군. 나랑 외출하는 것에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왜요?"

"너는 일하러 가는 거잖아. 내가 거기서 뭘 하겠어? 매일 호텔에서 자면서 네가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또 잠이나 자라고?"

백이모는 나를 흘겨보더니 밀치고는 옷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빨리 짐 챙겨서 나가. 그러지 않으면 저 아가씨가 들어와서 너한테 책임지라고 할 거야."

나는 얼굴이 굳었다. 맞아, 나는 일하러 가는 거지 여행 가는 게 아니었다. 정말...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