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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8

"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가 되었고, 나는 물건을 들고 별장으로 돌아가 샤워하러 갔다.

문을 열자마자 정소년이 물건을 들고 눈이 빨갛게 된 채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 듯했다.

"너, 너 왜 돌아왔어?"

그녀는 세게 눈물을 닦고는 고개를 돌렸다.

"어디 가려고?"

"집에 가려고."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는데,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나는 잠시 멍해졌다. 병원을 나온 이후로 그녀를 보지 못했는데, 화가 난다면 내가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무슨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