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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방 안은 완전히 엉망이었다. 이곳은 대통령 스위트룸으로, 안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다. 거실도 있고, 주방도 있었다.

나는 안으로 뛰어 들어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백이모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침실에서 백이모의 구조 요청 소리가 들려왔다.

"백이모!"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안으로 뛰어들었다. 문을 열자마자 눈앞의 광경에 화가 나서 거실의 의자를 하나 집어 들고 안으로 돌진했다.

"송샤오웨이?"

백이모는 두 명의 건장한 남자들에게 침대 위에 눌려 있었고, 몸의 옷은 모두 찢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