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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8

정말 열받아 죽겠네!

"후후, 뭐가 그렇게 화가 났어?"

그녀는 약품과 면봉을 내려놓고 티 테이블에 앉았다.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우아하게 앉아 있었다.

"나는 다른 남자들이 네 앞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못 참겠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이 말은 진작부터 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계속 내 선생님이었고, 내 누나 같은 존재였기에, 우리 사이의 관계는 한 번도 평등한 적이 없어서 계속 참아왔다.

하지만 오늘은 자극이 너무 많아서 참지 못했다.

"너... 혹시 나를 좋아하는 거야?"

그녀가 내게 그녀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