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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4

백 이모가 나 때문에 이런 지경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정말 좋은 여자인데, 평생 단 한 번도 제대로 복을 누려본 적이 없었다. 평생 고생하며 살았고, 나까지 돌봐야 했다.

이제 마침내 좋아졌는데, 만약 이번에 우리 둘이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나 때문에 죽게 되는 거였다.

"이모, 걱정 마세요. 죽는다 해도 저는 이모와 함께 죽을 거예요!"

나는 백 이모의 머리를 보호하며 꽉 감싸 안았다. 그 순간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죽더라도 백 이모만은 온전한 시신으로 남게 하자는 것이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