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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5

"그냥 고개만 끄덕이면 돼."

내가 그녀의 작은 입을 막고 있는 동안, 그녀의 눈에는 물기가 가득했다. 그 분노에 찬 눈빛과 너무나도 억울해 보이는 표정에 내 마음이 약해져서 손에 힘을 조금 뺐다. 다행히 그녀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약속 어기면, 내가 널 강제로 할 거야!"

그녀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서야 나는 아쉬운 마음으로 그녀의 입에서 손을 뗐다.

"왜 목욕 수건만 두르고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거야? 변태야?"

내가 손을 떼자마자 백잉이 따져 물었다. 그녀는 당당하게 내 가슴을 찔렀고, 그 힘이 너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