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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2

그 이후로, 우리 둘은 마치 두 명의 낯선 사람처럼 묵묵히 일만 하며, 각자 먹고 싶은 것만 먹었다. 약 30분이 넘게 식사를 한 후에야, 그 과꽃은 마침내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계산은 내가 하라는 말 한마디만 던진 채 태연하게 식당을 떠났다.

나는 테이블에 남겨진 음식들을 바라보며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

"네 말은, 그 여자가 직접 널 찾아왔다는 거야?" 다음 날, 아침 일찍 나는 류준제를 찾아가 그 여자의 이름이 뭔지 물었다.

류준제는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채, 어제 밤에 미녀와 함께 나가서 방을 잡았냐고 멍하니 물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