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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0

낯선 번호였다. 전화를 받았다.

"저녁에 시간 있어요? 같이 식사할래요?"

이 목소리, 바로 그 학교 여신의 목소리였다! 내 눈이 번쩍 뜨였다. 생각이 안 나니 그냥 직접 물어보는 게 낫겠다. '시간 있어요. 어디서 먹을까요?'

나는 흔쾌히 승낙하고 그녀와 장소를 약속했다. 지난번 그 샤브샤브 집이었는데, 이번엔 우리는 룸을 잡았다.

음식을 주문하고 직원이 나간 후에야, 나는 눈앞의 여자아이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맑은 눈에 하얀 치아, 하얀 피부에 예쁜 얼굴, 고요한 눈빛, 몸매도 완벽한 그런 유형이었다. 단순한 티셔츠와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