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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4

"시간 있는 건 너지, 네 망할 가족들이나 다 시간 있겠지!"

나는 화가 나서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그녀 앞에서 문을 쾅 닫아버린 뒤, 객실 카드를 들고 방으로 돌아와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던졌다.

"뭐야 이거, 정말로 내가 아무 여자나 좋아할 것 같아?" 정말 어이없었다. 나는 아까 그저 바이잉을 놀리려고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것뿐인데.

"무슨 일 있어?"

바이잉은 이미 대야에서 발을 꺼내고 침대에 앉아 있었다. 다만 누워야 할지 엎드려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아니야, 미친 여자 한 명 만났어."

나는 고개를 저으며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