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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

손가락이 깊숙이 들어가자, 시여옥이 놀라 소리를 질렀고, 나는 손가락이 어떤 장벽에 닿는 것을 느꼈다.

이게, 바로 전설 속의, 그 막인가?

내 움직임이 잠시 멈추자 시여옥은 드디어 숨을 돌릴 기회를 얻었다. 그녀는 갑자기 머리를 들어 내 이마에 부딪쳤고, 그 충격에 내 머리가 약간 어지러워졌다. 그녀의 입구에 있던 내 손가락도 무의식적으로 조금 빠져나왔다.

그렇게 빠져나온 그 조금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손끝이 그녀의 부드러운 내벽을 스쳤고, 순간적으로 한숨 돌렸던 시여옥은 다시 몸이 굳어지며 고양이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