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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나는 생각했다. 이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든 뒤집어씌우고, 내가 어떻게 어떻게 했다며 자기는 억울하다고 말할 거라고.

TV에서는 항상 이런 식으로 연기하지 않던가?

"지나가는 길이라면 빨리 떠나. 나 수업 시작해야 돼."

백영이 불량학생들 사이를 지나 내 앞으로 와서 나를 깊이 쳐다봤다. "빨리 자리로 돌아가. 지금 몇 시인데, 공부할 생각 없어?"

조소호는 부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초라하게 우리 교실 문 앞에서 사라졌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깊이 생각하다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교실로 들어갔다.

백영은 아무 말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