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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

화가 나서 주먹으로 현관 벽을 한 방 때렸더니,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뚝뚝..."

선명한 소리가, 나와 백 이모의 침묵 속에서 유난히 기괴하게 들렸다. 백 이모가 달려와 내 손을 자기 품에 안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도대체 뭘 하는 거니?"

잠깐 사이에 손끝에서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선명한 붉은색이 백 이모의 시각을 자극했고, 그녀의 눈도 따라서 빨개졌다. 원래는 백위청에게 얼굴을 맞아 부어올라도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백 이모가 내 손의 상처 때문에 울 것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