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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2

요한의 미소는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냈는데, 방금 피웠던 그 한 개비도 이 갑에서 꺼낸 것이었다. 그는 갑에서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인 뒤 세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 이번에는 기침을 하지 않고, 남은 담배 한 갑을 모두 내 손에 쥐어주었다.

"기다릴게."

어떻게 차를 몰고 돌아왔는지, 어떻게 이 술집에 오게 됐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기계적으로 잔을 들고, 술을 마시고, 다시 잔을 들고, 또 술을 마실 뿐이었다.

이 술집은 무척 시끄러웠다. 고막이 떨리고 진동할 정도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