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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8

허원을 설득한 후에야 우리는 마침내 밖으로 나가 옷가게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원이라는 대식가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의 식사량은 정말 대단했다. 쌀밥을 무려 네 그릇이나 먹고 나서야 그의 배가 채워졌다.

"허원, 내가 너한테 한 가지 상의할 게 있는데 괜찮을까?"

나는 손을 비비며 조용히 허원에게 말했다.

허원은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에도 냅킨을 쓰지 않고 그냥 손으로 입을 한 번 닦고는 거침없이 말했다.

"말해 봐."

"우리 누나 병세가 좀 심각해서 말이야, 우리랑 같이 먼저 본국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걱정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