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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7

허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서야 생각났는데, 허원은 내 이름조차 모르고, 그저 나를 '오빠'라고만 부르고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대담하구나, 내 이름도 모르면서 이렇게 나를 따라다니다니.

하지만 정말 화나는 건, 이 바보는 정말 감성 지능이 부족하다는 거다.

남녀 둘이서 침실에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들어오다니, 이게 정말 괜찮은 건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이러지 않을 텐데!

마음속으로 욕하면서도, 나는 정상적으로 말해야 했다. 뭐가 뭐든 일단 그를 내보내는 게 우선이었다.

"여기 있어. 너 먼저 나가 줄래? 좀 자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