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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4

할아버지가 웃었다.

내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이 일에 대해서도 알고 계셨다고?

"어떻게 아셨어요?"

좋은 일은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 나쁜 일은 천리까지 전해진다더니.

어떻게 내 앞에서 이렇게 물으실 수 있는 거지?

"그 녀석 아버지가 여기까지 찾아왔더구나. 널 혼내달라고 말이야."

할아버지는 탁자 위의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말씀하셨다. "내가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니?"

"꺼지라고 하셨겠죠!"

장씨네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찾아와 절 혼내달라고 했다니, 그건 할아버지 체면을 구기는 일 아닌가. 설마 할아버지께 그 정도 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