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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5

"거짓말하지 마. 개강한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넌 남자친구한테 전화 한 통도 안 했어. 그 사람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아. 그런 핑계로 날 둘러대지 마. 그냥 내 고백을 받아들여서 나랑 사귀자. 난 널 정말 좋아해!"

남자아이는 키가 크고 마른, 요즘 유행하는 대나무 막대기 같은 체형이었다.

그의 가느다란 팔은 다이다이와 비교해도 그다지 굵지 않았다.

"저런 체격으로 감히 내 여자를 뺏으려고 하다니, 정말..."

"오빠!"

다이다이는 나를 한눈에 알아보고 흥분해서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 작은 아이를 안아 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