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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2

조정원이 문가에 기대서 여자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비꼬듯 말했다. "너 이 녀석, 속셈이 도대체 얼마나 깊은 거야?"

"깊지 않아, 전혀 그렇지 않아. 함부로 말하지 마. 이따가 이비서가 듣게 되면 날 따질 텐데, 그때는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 나는 불안한 마음에 밖을 한번 쳐다봤다. 여자는 아직도 내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서 좀 어수선했다.

"너 이 녀석,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냥 이렇게 한 대 맞고 넘어갈 리가 없지. 이미 다 계산해 놓은 거 아니야?"

조정원은 전혀 믿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