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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

"

나는 그녀의 분홍빛 입술을 바라보며, 그녀가 키스했던 내 입술을 살짝 만져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좋아, 약속할게."

이 순간, 나는 아직 천장지구(天長地久)가 무엇인지, 평생의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저 그녀의 이런 모습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다가온 첫 번째 여자아이였다. 나는 줄곧 그녀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어느새 시로유가 자신의 생각을 바꿔 나를 좋아하게 됐던 것이다.

나는 한 걸음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머리를 그녀의 어깨에 기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