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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2

하지만, 그게 어때서, 우리는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데, 전 세계가 다 알게 된다 해도, 그게 뭐 어때?

"우리 둘은 혈연관계가 없어. 설령 누가 알게 된다 해도 잠시 신선한 화제거리가 될 뿐이야."

가십이란 건 한때의 바람이라, 지나가면 사라지는 법이니까. 나는 백이모가 상처받게 두지 않을 거야.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도 않을 거야.

저녁 식사 때, 백이모는 무척 침묵했지만, 다행히 류 경비원과 류준걸이 모두 매우 담담하게 행동해서 점차 백이모도 마음을 풀었고, 원망스럽다는 듯 나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