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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9

"너 머리에 물 들어갔냐? 밥 먹으러 내려가자고 했으면 내려가서 밥이나 먹어. 음식이나 먹으라고, 네가 발기부전인지 아닌지 누가 신경 쓰냐!"

내 말에 누나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나를 꾸짖더니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내 몸 아래에서 도망쳤다.

"빨리 내려와, 죽 다 됐어!"

흥, 여자라는 것들!

책 넘기는 것보다 더 빨리 변하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내 목을 끌어안고 멈추지 말라며 너무 좋다고 하더니, 금세 태도가 바뀌어 빨리 내려가라고 하다니. 젠장, 정말 상처받는다!

마음이 무거운 채로 욕실로 들어가 대충 샤워를 하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