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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5

만약, 대구와 왕유권 사이에 불화가 생긴 일이 사실이라면, 존은 아마도 대구를 다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길 간절히 바랄 거야. 그렇게 되면, 그와 왕유권 사이의 세력 균형이 완전히 기울게 될 테니까.

"알겠어요."

왕유권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의 당당한 뒷모습을 보며 웃음이 났다. 이 왕유권이란 사람은 정말 대화하기 좋은 사람이야. 뭘 말해도 바로 이해하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교활한 자들을 상대할 때는, 우리도 좀 비정상적인 방법을 써야 할 때가 있지.

게다가, 누가 보장하겠어? 우리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