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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

"백 아주머니, 걱정 마세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잘할게요. 이 세상에서 아버지 외에는 저에게 가장 잘해주신 분이 바로 백 아주머니니까요!"

약속의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고, 말하고 나서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 결국 이 말을 꺼냈다. 비록 고백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백 아주머니에게 내 마음을 알렸다.

"정말이니?"

백 아주머니는 신발을 신고 내 앞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고개를 들자 그녀 앞의 출렁이는 물결, 그 하얀 풍경이 순간적으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완전히 생각할 수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