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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9

나는 푸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머리를 토닥이고는 그대로 그녀를 안아 들었다. 어두컴컴한 거실에는 우리 둘뿐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러 간 상태였다. 나는 이렇게 거리낌 없이 그녀를 안고, 마치 어린아이를 안듯이 그녀를 방으로 데려가 내 침대에 눕히고는 목욕물을 받으러 가려고 했다.

"목욕은 해야지. 빨리 씻고 빨리 자면, 내가 안고 잘게."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서 나는 더 묻지도 않고 장난치지도 않았다. 그저 그녀가 마음을 가라앉히길 바랐을 뿐이다. 그녀는 내 눈을 바라봤다. 계속해서 내 눈 깊숙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