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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8

게다가 존은 나에게 그를 진정시키라고 했을 뿐, 그와 결별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었어. 이렇게 되면 왕유권은 더 밀어붙일 테고, 그의 부하들은 원래부터 존과 정면으로 맞서고 싶어하지 않았어. 그런데 왕유권을 말리다가 일이 이 지경까지 왔으니, 왕유권의 성격으로 봐서는 무모한 도박을 할지도 모르겠어.

"형님, 이게 무슨...?"

동생이 다가와서 내 것을 정리해주었다. 난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지만, 공기 중에 퍼진 와인 향이 내 머릿속을 꽤 편안하게 해주었다.

"괜찮아."

내 아들이 존의 손에 있다는 사실은 나 자신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