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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1

"당신이 돌아오면, 우리는 적이 될 텐데, 내가 그렇게 쉽게 강력한 적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인가.

화면 속 초췌한 두 여자아이를 깊이 바라봤다. 그들은 카메라가 자신들을 향해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잔디밭에 앉아 게으르게 햇볕을 쬐고 있었다. 문효란은 내게 등을 돌리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흐흐, 송소위, 넌 결국 동의할 거야. 왜냐하면, 네 아들이 내 손에 있으니까!"

존이 다시 손을 흔들자, 화면 속 여자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듯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