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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8

한때 구등룡의 수장으로서, 양동은 그 누구보다 종무기라는 이름의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유럽의 암살자의 왕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야올'(밤올빼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을 죽일 때는 매복하고 목표에 은밀히 접근해야 했다.

그러나 종무기의 살인 방식은 달랐다. 그는 일초 전까지만 해도 당신과 미소 지으며 커피를 마시다가, 다음 순간 당신 바지 주머니에 수류탄을 넣어버리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게다가 양동은 알고 있었다. 종무기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였다. 만약 누군가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