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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5

전시 센터 북쪽에는 작은 공원이 있다.

이곳은 번잡한 연경시 중에서도 몇 안 되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곳이다. 멀리서 비치는 불빛은 숲 속의 선윤용과 양동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선윤용이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의 의미는 양동에게 오늘 밤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암시였다.

그녀는 자신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양동이 항상 그녀를 탐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더욱이 이것이 양동에게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선윤용이 이렇게 암시했을 때, 1년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