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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6

"뭐야, 할 말이 없어졌나?"

양동의 이 말은 표면적으로는 쿠즈에게 묻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노도사를 향한 것이었다.

방금 노도사가 그 사도 신자를 죽이며 그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양동은 알고 있었다. 그 사도 신자는 절대로 쿠즈라는 요승보다 더 사악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신 같은 정도 수행자는 왜 쿠즈를 죽이지 않는 거지?

노도사가 잠시 침묵하다가 막 말을 하려는 찰나, 쿠즈 스님이 먼저 행동을 취했다. 검지를 세워 자신의 목구멍을 향해 세게 찌르려 했다.

양동의 눈력으로는 쿠즈 스님의 이 한 손가락에 조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