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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5

그 노도사는 양동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피가 묻은 빗자루를 집어들었다.

양동은 나무 꼭대기에 서서 미친 듯이 뛰던 심장이 마침내 천천히 진정되었다.

이전에 자신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것을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면서 동시에 경계심은 더욱 커졌다.

이전에 그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자는 수라의 몸을 가진 고촉왕이라고 생각했고, 고촉왕과 한 끗 차이인 자신도 최고의 고수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 보니, 자신의 실력으로 이 노도사와 싸우게 된다면 자신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최선의 결과일 것이다.

빗자루를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