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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0

터널을 빠져나와 약 3천 미터 정도 전진한 후, 고속도로를 내려가면 마이애미 국제공항이다.

시간으로 보아, 지금쯤 공항에서는 중국행 승객들에게 탑승 준비 안내방송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위스와 샌디는 아마도 그 비행기에 탑승할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들의 픽업트럭은 마치 미친 황소처럼 앞으로 질주하고 있었지만, 픽업트럭은 어디까지나 픽업트럭일 뿐, 엔진 성능과 속도는 다른 차량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졌다.

뒤에서 쫓아오는 킬러들은 몇 분도 안 되어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픽업트럭을 향해 탕탕 총을 쏘아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