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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9

영국,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이 국가는 19세기부터 세계 강국이 되었다.

이곳은 가장 먼저 현대 문명에 진입했지만, 지금까지도 완전히 봉건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증거는 바로 영국에 아직도 적지 않은 '귀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진정한 의미의, 혈통으로 이어지는 귀족이다.

매너스 가문이 바로 그렇다. 중세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백 년이 넘게 백작 귀족의 피가 흘러왔고,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 가문은 가장 먼저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여 막대한 가문의 자산을 이용해 전자 산업의 거물이 되었다.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