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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5

남장 여복을 한 양동을 몇 번이나 쳐다보던 이상양은 미간을 찌푸리며 울적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지하 수백 미터에서 지진을 맞았다고 들었는데... 결국 너는 상처 하나 없다고?"

"누가 없다고 했어? 내 엉덩이에 살갗이 벗겨졌는데, 바지 벗고 보여줄까?"

양동은 사은교가 방금 앉았던 의자에 앉아 과일 바구니에서 사과 하나를 집어 한 입 베어 물고는 입안이 가득한 채로 말했다. "방금 노래를 보러 갔는데, 그 녀석 아직 의식이 없더라고. 흠, 깊은 수면 상태야. 아마 얼어서 망가진 것 같아. 하지만 이제 생명에는 위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