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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3

초원 생활의 고단함은 안텡소의 집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이른바 집이라는 것은 그저 흙으로 쌓아 만든 판잣집에 불과했고, 가장 큰 역할은 바람과 비를 피하는 것뿐이었다. 가스도 없고, 난방도 없으며, 심지어 식수도 호수에서 길어와야 했다.

집 안에는 천장의 전구와 트럭 안의 손전등 외에는 다른 전기 제품이 전혀 없었다.

다만 좌우로 두 개의 흙 침대가 놓여 있었고, 침대 위에는 자가 양모로 짠 이불이 깔려 있었으며, 그 위에는 두 채의 두꺼운 이불이 쌓여 있었다.

두 침대 사이에는 나무 테이블과 몇 개의 의자가 놓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