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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7

양동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내 추측으로는, 내 마음의 매듭을 풀어주기 위해서겠죠."

양근동이 끼어들었다. "오, 그럼 말해봐, 어떤 마음의 매듭인데?"

양동이 대답했다. "다름 아닌 저와 사은교의 혼약 문제죠. 이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제가 이전에 여러분과 얼마나 즐겁게 대화했든 결국 저는 조상에게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양근동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 녀석 참 고집이 세네, 네 아버지랑 똑같아."

양동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말했다. "만약 여러분이 저에게 사은교와 함께하라고 설득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