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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6

팽소혜의 얼굴색이 변하는 순간, 방유유가 이미 수표를 밀어주었다. "팽 회장님, 대답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원하는 답을 이미 알았으니까요. 이 수표는 가져가세요. 저는 받지 않을 겁니다."

팽소혜의 목소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방 경관, 정말 끝까지 버티실 건가요?"

방유유가 일어나 팽소혜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팽 회장님 걱정 마세요. 제게는 당신이 그때 가졌던 용기가 없어요. 안심하세요, 저는 양동에게서 떠날 겁니다. 북쪽 공기가 너무 건조해서 강남에서 좀 지내볼까 해요. 다만 부모님이 좀 걱정되네요."

팽소혜의 표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