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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8

연경은 깊은 가을이었지만, 이 정원의 담쟁이덩굴은 여전히 푸르렀다.

정원의 담장은 높고 낡아서, 여러 곳에 균열이 생겼고, 몇 개의 달팽이 껍데기가 삐뚤삐뚤하게 벽에 붙어 있었다.

이곳은 오래된 건물로, 교외에 위치해 있음에도 주변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끔 정원 밖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왜 이곳이 아직 철거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물론, 낡은 모습은 외관에서만 보이는 것이었다. 일단 담장을 넘어 안쪽을 보면, 사람들은 과학기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장식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대리석 건물과 합금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