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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

풀밭에 처음 들어섰을 때, 길은 아스팔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평탄했다.

하지만 이십 분 정도가 지나 차가 완전히 풀밭으로 들어서자, 길이 울퉁불퉁해지기 시작했다.

빗물에 씻겨 생긴 수많은 구덩이 때문에 바퀴가 한 바퀴 돌 때마다 그들은 세 번씩 튀어 올랐다.

그리고 길 양쪽의 풍경은 완전히 인적이 끊긴 모습이었다.

건물은커녕 미완성된 단층집조차 찾아보기 힘들었고, 사방이 온통 초록빛 초원뿐이었다.

멀리 바라보면 초원 위에 내려앉은 구름도 보였는데, 그 구름들이 때때로 흘러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송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