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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

"삼촌, 아직 내 질문에 대답 안 했어요. 어떻게 시간이 나서 나를 찾아온 거예요? 나 보고 싶었어요?"

허연연이 깡충깡충 뛰면서 말했다.

담배를 핑계로 양동은 허연연이 팔짱을 끼고 있던 팔을 빼내며 무심코 말했다. "주말에 방금 너랑 시간 보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보고 싶겠어? 이번에 학교에 온 건 네 송 선생님을 만나러 온 거야."

"아, 그러니까 송원원을 만나러 온 거군요."

허연연의 얼굴에서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걸음도 멈췄다.

학교에 온 이유가 송원원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무심코 말한 후에야 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