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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연경의 어느 사합원 안.

양춘화와 펑샤오후이 부부가 팔짱을 끼고 마당으로 들어왔다.

마당의 돌 탁자에서는 두 노인이 장기를 두고 있었다.

그들이 다가가기도 전에, 두 노인의 이상한 외침이 들려왔다. 왼쪽의 노인이 장기 말을 집어 들더니 세게 장기판에 내려치며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차 삼진일, 장군! 하하하, 양 노인, 또 지셨군요!"

양 노인은 흥 하고 코웃음을 치며 흩어진 장기 말들을 하나씩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다시 판을 세팅해 한 판 더 두려는 듯했다. "우연히 한 판 이긴 것뿐인데, 그렇게 으스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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