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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

제하 상류, 한 구간의 제방 굽이진 곳에 홍수 방지용 양회나무 숲이 있었다.

양회나무 숲 속에는 낡고 허름한 토지 사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지난 세기에 소북에 주둔하던 민병대가 일본 침략군과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결국, 약 500명의 민병대원이 모두 이곳에서 장렬히 희생되었다. 그들의 시신은 이곳에 묻혀 밤낮으로 제하와 함께하게 되었다.

이후,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곳에 양나무와 회나무를 대규모로 심었다.

원래는 버드나무를 심으려 했다고 하지만, 구덩이를 팔 때마다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