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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1

산괴가 죽은 후, 원래도 말이 많지 않던 추명휘는 더욱 침묵해졌다.

매일 밤, 그는 뒷창가에 서서 커튼을 열고 별장 뒤편의 산림을 오랫동안 바라보곤 했다.

양 집사조차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평소처럼 침실의 불은 꺼져 있고, 등을 돌린 채 추명휘는 창밖을 한시도 떼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서는 가늘고 긴 달을 볼 수 있었고, 수많은 별들도 보였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하더라, 소연아, 너는 분명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일 거야."

추명휘는 자신만 들을 수 있는 말을 중얼거렸다. 산바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