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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1

시간은 똑딱똑딱, 흘러가고 있었다.

3월은 봄바람과 함께 막바지에 이르렀고, 4월이 왔다.

비스나는 매일 밤 양전과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속삭이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느꼈다.

오늘 밤도 마찬가지였다. TV를 보다가 그는 졸음이 쏟아져 잠들려고 했고, 서둘러 씻고 침대에 누웠다. 너무 피곤해서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양전은 겨우 몇 시간 자고 나서 침대 옆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에 깨어났다.

양전은 즉시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앉았다.

비스나는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