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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7

경계심이 도망쳤다.

십여 명의 처참한 희생을 치르고도, 경계심은 결국 도망쳤다.

그녀가 무모하게 달려들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부하들이 전멸된 후 장룽청과 사투를 벌이려는 게 아니었다. 그저 연기였을 뿐이었고, 장룽청의 적대적 심리를 이용해 도망칠 기회를 만든 것이었다.

너무 무서웠다.

장룽청은 너무 무서웠다. 부처의 장비를 갖춘 그는 너무 무서웠고, 일부러 약한 척하는 그는 너무 무서웠다!

경계심은 장룽청이 음모와 계략을 써서 전투 능력을 잃은 척하며 적을 유인해 공격하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이용해 그...